잘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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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6-04-22본문
잘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
(대양주 가사원장, 호주 시드니수정교회 송영민 목사님의 글을 옮겼습니다)
최근에 저는 마음대로 말을 하지 못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후두염으로 목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아 강단에서 설교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을 마주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짧은 복음 영상을 하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손님이 없어 어려움에 빠진 한 식당 주인의 이야기였습니다. 텅 빈 가게를 보며 고민하던 그가 선택한 것은 조용히 주방 구석으로 들어가 무릎을 꿇고 엎드려 기도하는 일이었습니다. 놀랍게도 기도 이후 식당은 손님들로 채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영상이 포커스를 맞춘 내용은 '기도했더니 손님이 많아졌다'는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그 식당 주인이 무릎을 꿇는 그 순간, 그 식당의 주인이 누구인지 명확히 고백 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짧은 영상을 통해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목회자로서 사역하고 설교하는 제 삶의 주인이 진정으로 누구인지 말입니다. 하나님이 멈추게 하시면 저는 아무것도 할수 없는 존재임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내 지혜로 사역과 설교를 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을 발견하고 그 마음을 그대로 전달하는 '통로'의 역할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지금 목회사역을 잘해내는 것보다 나의 주인이 누구인지 고백하며 그분의 뜻을 따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가정 교회의 시작도 이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가정교회는 위기 가운데 있는 교회 현실 속에서, 인간의 방법이 아닌 ‘성경대로 해보자’는 확신과 몸부림 가운데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최영기 목사님은 30주년 가정교회 컨퍼런스 개회사에서 자신의 목회 방침은 딱 하나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순종한다.”였다고 하셨습니다. 이것 하나 붙들고 지금까지 왔기 때문에 가정교회가 오늘날의 모습으로 성장될 수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앞으로도 붙들어야 할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가 잘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님의 주인 되심을 인정하고 주님 뜻대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가정교회 자체가 아니라 주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신약교회를 회복하고 깨어진 세상을 회복하여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대로 주님이 하라고 하시면 하고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하는 것이 가정교회의 핵심가치입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를 하려면 먼저 내가 세운 계획과 내가 이루고 싶은 그 무엇이 주님의 뜻보다 앞서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주님이 소원하는 교회를 하려면 하나님께 모든 권한을 내어드리고 개인의 비전, 계획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나의 욕심과 야망이 되어 교회를 어렵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지 확신한다면 어려운 환경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결과가 빨리 보이지 않더라도 좌절하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원하시는 일에 순종과 충성만 하면 됩니다. 잘하려는 노력을 포기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맡겨 주신 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도리어 책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잘하는 것 보다 주님이 모든 것에 주인 되어지는 것입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연합교회나 목장 사역이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멈춘 자리는 오히려 주님이 주인 되심을 경험하는 가장 귀한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의지와 노력이 한계에 부딪힐 때, 비로소 하나님의 일하심이 시작될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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